엄마와 나의 꿈의 여행 지중해 크루즈를 함께 가다 (3)
_보이져호 승선

바르셀로나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크루즈에 승선해 볼까...  한다.

내가 탄 크루즈 선은 Royal Caribbean 사의 Voyager 호였는데, 1380톤의 대형크루즈로 승객만도 3천명 이상, 승무원까지 4~5천명이 승선하는 크루즈 선이었다. 

총 15층이나 있는 웬만한 건물보다 더 큰 거대한 크루즈라니!!!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입국 심사가 필요한데 (사진은 정신이 없어 찍지 못했음)

6시에 바르셀로나를 출항하는 크루즈라서 2시경에 도착했더니, 줄이 숨막히게 길었다...

다음에는 11~12시 쯤 일찍 수속을 하거나, 3시 이후에 해야겠다도 결심했다.

어쨌든 약간의 편법, 빽(?) 등을 동원하여 30분만에 수속을 마치고 크루즈 선에 올랐는데,

그 내부의 풍경은 어마어마하단 느낌 뿐이었다.

5층이 로비, 로비 옆에는 쇼핑몰 거리가 펼쳐진다.  크루즈 프로그램 중 퍼레이드 등이 이 쇼핑몰 거리에서 일어난다.

아래 사진은 엘리베이터에서 크루즈 내부를 찍은 사진

크루즈 내에 있는 쇼핑몰 거리.

엘리베이터 입구. 호텔 빰치게 고급스럽다!

계단마다 층마다에는 색다른 그림이나 장식이...  계단조차 정말 멋지다!

로비를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의 내 방으로 도착! 

내 방을 발코니 (Balcony) 룸.  베란다가 있고, 베란다로 나가면 바로 바다다!!!  와우~

내가 크루즈를 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나만의 바다를 누릴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베란다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나만의 지중해를 바라보려니 감회가 밀려왔다~~~

내 방 베란다에서 본 지중해 바다!!!

침대는 퀸사이즈 거나 두 개의 싱글로 사용가능하다.

방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시트의 청결함이나 안락함이 나무랄 데 없었다. 

이전에 유럽 여행을 할 땐 호텔의 시트가 참 불편했었다.  담요를 시트로 말아서 준비한 시트는 자다보면 다 분해가 되고 엉망이 되기가 일쑤였는데.... 나만 그런가?  내가 너무 험하게 잠을?

어쩄든 웬만한 고급호텔에 가야만 제공하는 오리털? 거위털? 느낌의 이불이 있어 참 편안한 느낌으로 잠을 잤던 것 같다.

선실 내에 있는 욕실 광경

좁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샤워 부스, 세면대, 변기 등...

하루 2번 이상을 청소해 주기 때문에 청결함은 당연!

처음 이틀은 방안에 있는 샤워 부스에서 샤워를 했지만,

11층에 있는 스포츠 센터와 스파를 안 다음 부터는

눈 뜨자 마자 11층으로 직행, 운동을 한 후

보다 럭셔리한 시설의 스파에서 보다 우아하게 샤워를 할 수 있었다.

11층 스포츠 센터와 함께 있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SPA!!!

옛 로마의 BATH 인 듯 한 모습을 지닌 듯도 하고...

탕에 들어가면 우아하게 뽀글뽀글 스파를 즐길 수도 있고... 

더 감동스러웠던 것은 이 탕안에 몸을 담그고 너무도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스포츠 센터 전경

또 다른 스포츠 센터 전경. 

내가 가장 좋아했던 또 다른 장소.  맨 윗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과 야외 SPA!!!

Solarium 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수영장.  개폐식으로 되어 있어

날씨가 추울 경우에는 실내 수영장으로 변모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너무도 많은 시설들이 크루즈 선내에는 있지만,

크루즈 Intro는 여기까지 소개하기로 하고...

다음 편에선 프랑스 남부 꼬트다쥐르 등의 환상적인 기항지들을 생생하게

소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