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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일탈을 꿈꾸는 당신에게] 안녕, 사보나!
작성자  coolsunhye 작성일  09/01/30 조회수  3993 / 0
여행지  지중해 > 이탈리아 분류  쇼핑
여행시기   가을(9월~11월) 선사/선박  코스타 크루즈 > 코스타 콩코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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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설명  

                                 

여행은 늘 설렘으로 시작된다.

짐을 싸 어딘가로 향하고 새로운 곳에서 짐을 풀고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건 어찌보면 일상의 연장인데 신기하게도 사람을 참으로 두근거리게 한다. 게다가 이번 여행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법한 여행인 크루즈! 쇼크루즈를 통해 일주일동안 지중해 위를 사뿐사뿐 걸어 다니는 그 꿈이 이제 현실이 된다.

 

 

 

쇼크루즈와의 황홀한 일주일이 시작됐다.

11 24, 16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자정이 지나 이태리 밀라노 공항에 도착했다. 크루즈 승선 전 밀라노 호텔에서 1박을 했다. 오랜 비행과 시차적응으로 여정 중 가장 고된 날이 바로 이 날이었다. 아침에 호텔에서 눈을 떠보니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첫 눈이었다.

 

 

 

밀라노에서 두오모 성당 등 간단한 시내관광을 마치고 배를 타게 될 사보나 항구로 이동하였다. 밀라노 시내에서 사보나 항구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가는 중에는 만화 ‘엄마찾아 삼만리’의 주인공 마르코가 살던 제노바항도 만날 수 있다. 동화 주인공처럼 애틋한 마음이 들 법도한데 서정적인 이탈리아의 미항은 괜히 내 기분을 들뜨게 했다. 드디어 사보나항! 와우! 저 멀리... 일주일동안 지중해 항해를 함께 할 코스타 콩코르디아가 보인다!

 

 

 

 

     승선 전에는 간단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짐은 비행기를 탈 때처럼 먼저 부칠 수 있는데 이 짐들은 친절히 내 객실에 배달된다. 승선 작성 카드를 작성하고 승선 티켓과 여권을 확인한 후에는 별 어려움 없이 승선 성공!

드디어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 입선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왔다.

 

 

             

 

 

 

     배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보니 승선절차보다 객실을 찾기가 더 힘들었다. 11층! 총 천오백개 이상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나는 7461호였는데 배의 뒷 꽁지부분 지중해가 한 눈에 보이는 발코니룸이었다.

    객실에 들어가니 승선 전 미리 부쳤던 짐이 배달돼 있고 침대 위에 코스타 카드와 오늘의 일정을 알리는 뉴스페이퍼가 놓여 있었다.

 

          

 

 

 

Tip) 선내에서 코스타 카드는 만능 카드! 객실 키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선내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등 유료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하선 전에 현금으로 내거나 본인의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엄청나게 편리하긴 하지만 현실감 없이 막 써버리기 안성맞춤! 승.하선시에도 꼭 필요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은 여행사에서 지급하는 카드 목걸이에 넣어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코스타 투데이’로 전달되는 뉴스페이퍼는 매일 저녁에 방으로 방문된다. 사실 나는 이번 여행 내내 이 뉴스페이퍼를 받아보는 것이 참 즐거웠다. 오늘 신문에는 무슨 내용이 나올까 참 궁금했다. (모두 챙겨왔는데 지금 봐도 그 때 기분이 새록새록 든다). 뉴스페이퍼에는 다음날 일몰시간, 일출시간은 물론 기항지 도착, 출발 시간, 기항지 정보, 식사, 놀이, 공연등을 포함한 선내 프로그램에 관해 꼼꼼한 정보가 적혀있다. 한국인들에게는 한국어버전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전혀 없다!

         

       

 

        승선한 첫날이라 선내 비상 훈련 프로그램이 있었다. 비상훈련을 한다는 내용을 이탈리아어를 선두로 (코스타는 이탈리아 배다,) 영어, 스페인어 등 10여개 언어로 된 방송을 한다. 한국어로도 안내방송을 하는데 일본어보다, 중국어보다 먼저 나온다. 이런게 괜히 기분이 좋다. 방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입고 크루들의 안내를 받아 열심히(?) 비상훈련 장소로 이동하면 세계 각국에서 온 이 배의 친구들과 만날 수 있다.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살표보니 비상훈련이라는 긴장감보다는 여행을 앞두고 다들 상기된 표정으로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 여기저기서 기념사진 촬영에 정신이 없다. 물론 나도 구명조끼 입고 한 장 찍었다. 나의 디카프리오는 어디에 ?

 

      

 

 

드디어 첫 항해를 시작했다. 배가 움직이는거다. go go!

6 30분에는 크루즈에서의 첫 식사가 있다. 저녁식사는 정찬으로 정장이나 턱시도, 드레스등으로 의상도 갖춰 입어야 한다. 평소엔 잘 입지 않는 어색한 옷들을 꺼내 입으니 기분도 새로워.  평소 시도하지 못한 화려하고 과감한 의상들을 입어 보는 것도 이 크루즈 여행의 큰 즐거움인거다! (사실 이러한 이유로 항공 오버차지를 문 승객들도 꽤 많았다는 후문.) 정찬 좌석도 배정되는데 웨이터도 담당이 정해져 있었다. 나는 한국분들과 함께 한 테이블에서 정찬을 하게 되었다. 여행은 사람으로 기억된다고 했었나. 좋은 여행 친구들을 만나 달콤한 저녁식사를 마쳤다. 

 

          

 

 

첫날이라 그런지 다들 들뜬 마음에 선내 이곳 저곳에서 파티가 벌어진다. 멋지게 탱고를 추고 리듬에 맞춰 자이브를 추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눈으로만 즐겨도 흥이 난다. 행복한 첫날밤이 저물어 간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오픈시간  오전01시 부터 오전01시 까지 (휴무일 : 월 요일)
이용요금   전화번호  
주소  
가는방법  
관람시간  약 0시간 소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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