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지막 기항지 치비타베키아에 도착했다. 항구에서 로마까지는 기차를 타고 2시간 남짓 걸리는데 나는 로마까지 기항지 관광버스를 타고 나갔다.
고대 역사가 묻어나며 낭만이 숨쉬는 황홀한 도시 로마에서의 하루는 짜릿했다. 그리고 여행을 마무리하는 아쉬움에 서운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가 얽혀있는 이 매혹적인 도시에서 과거가 된 나의 지난 여행이 얽혀졌다.

 
교과서에서 본 유물
이것이 바로 로마의 유적들... 역사의 깊이를 깨닫케 합니다 ^^
 
로마 시내에서 산 기념품도 인기만점 ^ ^
동화 속 장난감이 튀어나온 듯한 기분에 언니와 나도 꺄악~
돌아오는 버스에서 벌써...라는 마음과 긴장이 풀려 잠이 쏟아진다. 다시 배에 타 짐을 싸 단단히 여몄다. 마지막 밤이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본의 아니게도(?)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나는 왜 여기에 왔을까?’하고 늘 내게 묻게 된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나를 즐겁게 성숙시킨 것이 여행만한 것이 없다. 내게 여행은 에너지다. 이번 쇼크루즈여행은 일탈의 기쁨을 알게 해 주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또 다시 운동화를 끈을 동여매고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