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 댁 위에는 아담 사이즈 실외 풀과 월풀이 있었는데
(수영장과 월풀모습)
햇볓이 반짝반짝 반사되어 있던 수영장 물은
아직 살짝 쌀쌀한 날씨에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미지근한 온도로 유지되어 있었다.
엄마와 나는 일렬로 배치된 하얀색 플라스틱 비치 의자에 앉아 햇빛을 몇분 만끽하다가
선크림을 덧바르지 않아 얼굴이 탄다는 나의 강력한 반발에
풀장 뒤쪽에 있는 Lido Cafe로 행했다.
Lido Cafe 에서 간단하게 스낵을 먹고 엄마와 나는
Cafe 밖으로 나가 파라솔이있는 이쁜 테이블에 앉아
허브차를 시키고
차에서 퍼져나오는 패션푸룻 향기를 맞으며 잠시 여유롭게 뷰를 즐겼다..
(Lido Cafe 실외와 뷰우~)
첫날은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배 곳곳을 돌아 다니다보니
벌써 6시반..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은 주로 메인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Crystal Dining 에서는
여러종류의 양식을 매일밤 코스요리로 선보이고 있었다.
메뉴는 그날그날 바뀌어서 우리는
저녁때 마다 양고기, 오리 요리, 최상금 안심, 등심, 통통한 해산물은 물론
세프 스페셜까지 모든 메뉴를 한번씩 먹어볼 수 있었다
디저트 역시 아주 스페셜한 것들이 많고 너무 맛있어서
난 일주일간 늘어나는 뱃살,팔둑살들을 방치한채 밤마다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___^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달콤이 디져트들!!)
그리고 Crystal Symphony 의 또하나의 큰 메리트은
고객과 직원의 비율이 2:1 정도로 배 어디서나
철저히 교육받은 직원들이 작은 것 부터 큰것까지
꼼꼼히 고객을 챙기는 것인데,
유난히 서비스가 좋았던 Crystal Dining 은
들어서는 순간 약 30명쯤 돼는 키큰 훈남 백인 웨이터들이
웃으며 우리를 반기는 장면이 매일밤마다 연출돼어
눈이 호강하는 착한 즐거움을 선사햐였다 ^^*
(훈남 웨이터와 끝내 사진을 찍으신 한국 언니들 2분. 결국 아쉬운 사랑에 빠져 돌아왔다는..
웨이터는 실물이 더 훈남이었다..^^; )
(메인 레스토랑- "크리스탈 다이닝")
저녁을 먹고나서 좀 쉬고나니 10시쯤 슬슬 몸이 근지러워 졌다..
나는 또 다시 옷을 챙격입고 나가서
할일이 없나 기웃기웃 거리다가
6층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Starlite Club 안으로 들어갔다..
Starlite Club은 작은 바와 테이블, 그리고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녁 타임때는 필리핀 밴드가 노래도 부르고
노래에 맞춰 댄스를 추는 곳이었다..
이곳에는 남성 호스트 댄서들이 있었는데
여성 손님이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매너있고 정중하게 춤을 권하고
스텝을 밟아주었다. ^^
사교 댄스는 처음인 난 처음에는 민망해하며 호스트가
다가오면 사양하였으나
결국 새로운 스텝도 배우고
호스트들과 대화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러가지 스템을 가르쳐준 댄스 호스트분와 함께 ^^ 일본분이셨다.
아직은 100% 적응 안된 내 표정 ^^;)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12시가 훌쩍 넘어 잘 시간이 돼었고
나는 다시 내 방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피곤하셨던지 어머니는 이미 꿈나라고 가신지 오래셨고
나는 조금 TV 를 시청하다 다음날 일찍부터 시작될 일정때문에
금방 불을껐다...
(베란다가 있던 우리방 ^^)
자..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
금방 또 올리겠습니다 ^^ |